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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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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 27

초등(국민)학교 체육(운동)회

포크 그룹인 여행스케치의 노래 중에 "국민학교 동창회 가던날" 이란 노래가 있다 어느새 또 밤이 스며드네~~ 지쳐버린 나의 어깨위로 숨가쁘게-- 살아온 하루였지만 내겐 작은 행복 이었지~~ 오랜만에 만나는 녀석들...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훈들리듯... 설레는 나의 마음은 걸음을 재-촉하네--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날기억 할까~~ 오늘은 만나면 또-- 무슨 얘기를 할까~~ 맘은 급해지는데~~ 시간은 다 되가는데-- 그땐정말 다툼도 많았지-- 돌아보면 웃음 뿐인것을 도시락에 넣었던 청개구리는 아직-- 살아있을까-- 나를 미워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아--직도 날기억할까-- 오늘은 만나면 또 무슨 얘기를 할까-- 맘은 급해지는데...시간은 다되가는데-- 나를 사랑했던 그 시절 친구들은 ..

인상 깊은곳 2015.04.30

곡목구곡목(曲木求曲木)

결국은 불명예를 안고 떠나갔다 " 여백을 남기고 떠나 간다" 하는데 그 여백이 진실인지 돈다발인지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본인의 양심만 알것이다 이제 다시 임명이 되고 청문회를 거쳐 인준이 되는 만만찮은 과정이 남아 있다 史記의 전국책(戰國策)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桓公)이 하루는 궁중 마구간을 돌보는 관리에게 가장 힘든 일이 무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관리는 마구간 우리를 만드는 일이 가장 힘들다고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우리를 만들때 처음에 굽은 나무를 쓰게 되면 다음에 이어서 붙일 나무도 굽은 나무를 쓸 수밖에 없어,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우리전체가 구부러 진다는 것이다. 인사(人事)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일은 처음부터 직목(直木) 과 같은 인물을 쓰는일. 그렇지 않고 ..

시사 2015.04.29

물빛 담은 행복.동행전

퓰리처상 수상 사진전을 보려고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가 사진전은 아직 일정도 있고 기왕 돈주고 보는거 시간을 가지고 보자 싶어 다음 기회로 미루고 무료 관람 전시인 " 대구전업미술가협회 회원전.영호남교류전"응 관람했다 미술에는 문외한이지만 이렇게 자꾸 보다 보면 이해도 할수 있고 머리로 마음으로 느낄때가 있지 않나 싶기도 해서이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자꾸 보려 한다 2015 영호남 희망교류전 대구.광주 대구전업미술가협회 회원전 2015.4.14~4.19 대구문화예술회관 3-5전시실 비가 와서인지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많은 작품들을 무료로 본다는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고..팜프렛을 판매하기에 한권 구입했다 1,000원이다 인쇄비야 더 들었겠지만 대구문화재단 문화예술진흥사업지원으로 이루어졌다 하니..

1년 52번의 일요일 무얼 하며 보냈을까?

문득 지난 1년 나는 일요일을 무얼 하며 보냈을까? 생각해 보았다 종교를 믿지 않으니 종교 활동을 하지는 않았고 예전처럼 피곤에 지쳐 하루 종일 잠만 자지도 않았다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뒤적여 지난 2014년 일요일의 행적을 짚어 보았다 일요일 하루 종일의 일과가 많을수 있겠지만 주된 활동을 기준으로 보았더니 역시 영화 관람이 제일 많다 (17번 32.7%) 시장을 일요일에만 보니 당연히 영화 보고 시장보는게 제일 많았다 그 다음은 여행을 간 횟수가 12번이다 ( 23.1%) 이 여행은 트레킹도 포함되어 있고 친지들과의 나들이도 포함되어 있다 작년 이맘때 쌍계사를 다녀 오고 이어서 해인사를 다녀 온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그리고는 산행을 9번 다녀 왔다 ( 17.3%) 가장 멀리는 적상산을 지난 12월..

팽목항 ( 정재한 사진가 사진전)

이제 세월호 참사는 더 이상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의 위로가 필요한 사고가 아니다 (중략) 작년 이맘때부터 진도군 팽목항에서 시작된 비겁하고 가식적인 불꽃 놀이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이런 우리는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는 비겁한 일본을 더 이상 욕할 자격이 없다 ( 정재한 사진가 팽목항 팜프렛에서 인용) 영남 이공대학교 입체 영상미디어과 교수이신 정재한 사진가의 팽목항 사진전 ( 4.14~4.19 대구문화예술회관 )을 다녀 왔다 팽목항을 직접 다녀 오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영상으로 느껴 본다

세조의 잔인함이 느껴지는 세종대왕자 태실

전국 최고의 명당 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우리 나라 최대의 태실유적지인 세종대왕자 태실을 찾았다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것 같은데 태실생명문화공원이 조성되면 많이 찾을듯 하다 태실은 왕실에서 자손을 출산하면 그 태를 봉안하는 곳을 말한다. 예로부터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인정하여 태아가 출산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다루었다. 민간에서는 땅에 묻는 경우도 있었으나 많은 경우 출산 후 마당을 깨끗이 한 뒤 왕겨에 태를 묻어 몽긋몽긋하에 태운 뒤에 재를 강물에 띄워 보내는 방법으로 처리하였다. 그러나 왕족의 경우에는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여겨 태를 항아리에 담아 전국의 명당에 안치시키는 방법으로 처리하였다. 이때 이를 주관하는 관상감에서 길지로 선정된 명산에 일정한 의식..

인상 깊은곳 2015.04.24

(대구 10미) 안지랑 곱(막)창

지방 어디를 가도 그 곳의 음식이 있고 특색이 있다 이곳 대구도 대구 10미라 해서 다른 지역보다 유명한 먹거리들이 있다 ( 대구 10미) ① 따로 국밥 ② 막창구이 ③ 생고기 (뭉티기) ④ 동인동 찜갈비 ⑤ 논메기 매운탕 ⑥ 복어 불고기 ⑦ 누른 국수 ⑧ 무침회 ⑨ 야끼 (볶음) 우동 ⑩ 납작만두 다 한번쯤은 먹어 본 음식이지만 이중에는 유래가 된 음식점이나 그런 식당들이 모여 있는곳이 있고 그 곳에를 가야 진정으로 먹은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납작 만두는 교동시장을 가야 하고 무침회는 반고개 식당골목을 찾아야 하듯이... 막창을 좋아하시는 와이프땜에 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가 안지랑 곱(막)창골목에 들어 섰다 ( 막창 구이) 밥 반찬 보다는 소주 안주에 가장 궁합이 잘 맞는 막창은 대구 지방에서 70..

인상 깊은곳 2015.04.23

맹사성이 그립다

결국 총리 임명후 최단 기간 재직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물러 났다 그렇게 총리 임명 인준안을 반대했건만 사필귀정이란 사자 성어가 맞다는걸 또 한번 증명했다 불량품의 낙인이 찍혀 "불량 완구"라는 말이 길이 회자될듯 하다 사람이 병에 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오면 보통 초연해지고 세상사는것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미련이 없어지기 마련인데 그는 그렇지가 않은 모양이다 어쨌거나 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일단은 뒤안길로 쓸쓸히 사라질것이다 이 정부 들어 벌써 총리만 3명이 낙마하고 2명이 사퇴.. 이완구 후임 인선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되며 매스컴은 "국무총리 잔혹사"라는 말을 남기고 있다 얼마전 읽은 칼럼이 생각난다 조선 왕조 500년사에 길이 남을 청백리였던 명 재상 맹사성에 관한 글이었다 그도 충청 출..

시사 2015.04.22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 욕지도 산행

한달에 한번 있는 산행 이번에는 트레킹겸 섬 산행을 했다..통영 앞 바다의 156개이 보석같은 섬으로 이루어진 욕지도다 欲知 ( 하고자할 욕,알 지) 알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섬..사슴이 많아 녹도라고도 불리워졌다고 한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32km 거리의 남해상에 떠 있으며 본섬 욕지도와 두미도,노대도,연화도등 크고 작은 156개의 섬이 부산과 제주항로의 일직선상에 놓여 있다 욕지도의 면적은 우리나라에서 48번째 크기의 섬이며 1888년 삼도수군통제영 당시 주민의 입도 허가가 났으며 고구마가 특산품이며 일주도로 (24km)는 산악자전거및 마라톤 동계훈련코스로 적격이다 ( 욕지면 관광 안내 지도에서 인용) 섬 산행은 배의 출항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코스 선택이 필요하다 여러개의 코스중 ..

인상 깊은곳 2015.04.21

생일 선물 딜

며칠전 택배를 하나 받았다 수입 몰에서 큰아들에게로 온 택배다.. 큰 아들은 지방에서 공부 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집에 오면 사용하겠지 생각하고 포장을 개봉않은채로 두고 있었더니 마눌님께서 나에게 온 택배일지도 모른다며 전화를 해 보라 했다 톡으로 택배 왔다고 이야기하니 내꺼란다 생일 선물이란다 매일 이 신발을 신고 열심히 운동하라고 한다 포장을 뜯어 봤더니 고급 운동화다 기분이 싫지는 않다 아르바이트로 돈을 좀 벌더니 그래도 아빠 생일이라고 선물을 했다는게 기특하다 가만 생각해 보니 처음 받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좋은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 날 마눌님이 곧 있음 큰 아이 생일인데 뭐 해 줄꺼냐 그런다 아차 내 생일 9일뒤면 큰 아이 생일인데.. 나도 뭐 해 줘야 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

4월은 잔인한 달

아무것도 한게 없다 할수가 없다 무력함에 싯귀라도 읊는다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fromThe Waste Land 황무지에서 April is the cruellest month, breeding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Lilacs out of the dead land, mixing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Memory and desire, stirring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Dull roots with spring rain.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Winter kept us warm, covering 겨울은 따뜻했었다. Earth in forgetful snow, feeding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A little life wit..

생각 2015.04.18

세월호 사고 이후 과연 안전의식이 높아졌을까?

( 아래 내용은 순전히 제 개인의 생각이며 일부만 보고 판단한것일수도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지 어제로 만 1년이 지났다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했고 세월호 사고가 난 날을 "국민안전의 날"로 지정한 모양이다 얼마전 섬으로 트레킹겸 산행을 갔다 왔다 세월호 1주기를 앞두고 있기도 했지만 1시간여 배를 타고 가는 여행이어서 예전과 달라진게 어떤것인지 관심있게 보기도 하고 배의 안전과 관련 몇가지를 확인할수 있었다 제일 예전과 다르게 변했다고 느낀건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승선이 된다는것이었다 세월호 사고가 나고 초기 제일 혼란스러웠던게 정확한 탑승인원의 파악이었다 승선 명부가 없어 사고 인원이 초기에 왔다 갔다 해서 큰 혼선을 빚었기 때문에 지금은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승선을 할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런데..

시사 2015.04.17

나의 아니 우리의이야기-영화 장수 상회

112분의 영화 런닝타임중 초반 90분만 본다면 그저 평범한 영화였을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20분 동안 이 영화는 앞서의 90분의 모든걸 뛰어 넘고 긴 여운을 느끼게 한다 특별 출연한 임하룡이나 백일섭씨가 나온 장면이나 폭력 여고생들이 나오는 장면쯤은 그냥 조미료로 여기면 된다 국제 시장의 인기에 편승하려는듯했던 부분이나 몇개의 사회적 이슈등을 이리 저리 섞어 놓은듯한 것은 분명 옥의 티다 " 독거 노인,노인 사랑,재개발"등은 분명 우리 사회에서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할 숙제다 특히 "치매"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사회문제를 넘어 우리들의 이야기다 영화는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치매"라는 무서움을 경험해 본 사람으로 어떻게 하면 풀어 나가고 내 주위에서 그런 일을 줄여 나갈수 있을지를 ..

영화/한국영화 20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