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의 짐은 많을수록 불편할뿐 :: ( 경주 여행 ) 동궁과 월지 ( 안압지 ) :>

경주 시내권 문화재 탐방의

마지막 행선지는 예전의 안압지라

불리는 동궁과 월지다

 

마음 같아서는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어둑해질때쯤 와서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당일치기 여행이라

눈물을 머금고 다음을 기약했다

 

오늘 많이 걸었지만 다시 한번

동궁과 월지에 들어 와서 크게 한바퀴 산책(?)을 했다

( 동궁과 월지 ) 사적 제 18호
안압지 서쪽에 위치한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다른 부속건물들과 함께 왕자가 거처하는 동궁으로 사용되면서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곳에서 연회를 베풀었다고 한다. 신라 경순왕이 견훤의 침입을 받은 뒤, 931년에 왕건을 초청하여 위급한 상황을 호소하며 잔치를 베풀었던 곳이기도 하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후 문무왕 14년(674)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과 못의 북·동쪽으로 12봉우리의 산을 만들었으며, 여기에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고 전해진다.『삼국사기』에는 임해전에 대한 기록만 나오고 안압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는데, 조선시대 『동국여지승람』에서 “안압지의 서에는 임해전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자리를 안압지로 추정하고 있다.

일제시대에 철도가 지나가는 등 많은 훼손을 입었던 임해전 터의 못 주변에는 회랑지를 비롯해서 크고 작은 건물터 26곳이 확인되었다. 그 중 1980년에 임해전으로 추정되는 곳을 포함하여 서쪽 못가의 신라 건물터로 보이는 5개 건물터 중 3곳과 안압지를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서는 많은 유물들이 출토되었는데, 그 중 보상화무늬가 새겨진 벽돌에는 ‘조로 2년(調露 二年, 680)’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임해전이 문무왕 때 만들어진 것임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접이나 접시도 많이 나왔는데, 이것은 신라무덤에서 출토되는 것과는 달리 실제 생활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임해전은 별궁에 속해 있던 건물이지만 그 비중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이며 안압지는 신라 원지(苑池)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인용)

 

동궁과 월지 입구에는 연꽃들이 피어 있었다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주령구 모양의 간이 매점

(주령구)

 1975년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출토된 정사각형 면 6개와 육각형 면 8개로 이루어진 14면체 주사위이다. 정사각형 면의 면적은 6.25평방센티미터, 육각형 면의 면적은 6.265평방센티미터로 확률이 거의 1/14로 균등하게 되어 있다. 재질은 참나무이다.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어 신라인들의 음주 습관의 풍류를 보여주고 있다. 출토된 진품은 유물 보존 처리도중 불타버렸고, 복제품만 남아있다.

( 주령구의 벌칙 )

금성작무 (禁聲作舞)- 노래없이 춤 추기(무반주 댄스)

중인타비 (衆人打鼻)- 여러 사람 코 때리기

음진대소 (飮盡大笑)- 술잔 비우고 크게 웃기(원샷)

삼잔일거 (三盞一去)- 술 석잔을 한번에 마시기

유범공과 (有犯空過)- 덤벼드는 사람이 있어도 참고 가만 있기

자창자음 (自唱自飮)- 스스로 노래 부르고 마시기

곡비즉진 (曲臂則盡)- 팔을 구부려 다 마시기(러브샷)

농면공과 (弄面孔過)- 얼굴 간지러움을 태워도(놀려도) 참기

임의청가 (任意請歌)- 마음대로 노래 청하기

월경일곡 (月鏡一曲)- 월경 노래 한 곡 부르기

공영시과 (空詠詩過)- 시 한수 읊기

양잔즉방 (兩盞則放)- 두잔이 있으면 즉시 비우기

추물막방 (醜物莫放)- 더러워도 버리지 않기

자창괴래만 (自唱怪來晩)- 스스로 괴래만을 부르기(도깨비 부르기)

월지 주변에는 26개의 건물터가 확인 되었는데 그중 연못 서쪽가의 5개 건물터중 3개소만

건물을 추정 복원하였다

야경이 참 아름답겠지만 낮에 보는 풍경도 그 못지 않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공수래공수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Favicon of http://dragonphoto.tistory.com BlogIcon 드래곤포토 2017.09.27 11: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세한 소개 잘보고 갑니다.
    고교시절 수학여행에서 본 안압지 모습과 비교하면
    안압지를 너무 왜곡되게 복원한 건 아닌지 싶네요

  3. Favicon of http://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심종열) 2017.09.27 12: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이 아주 멋진 곳이기도 하죠~~ ^^

  4. Favicon of http://shipbest.tistory.com BlogIcon @파란연필@ 2017.09.27 13: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긴 언제 가도 참 멋진 곳 같습니다~

  5. Favicon of http://prolite.tistory.com BlogIcon IT넘버원 2017.09.27 14: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어떻게 봐도 참 멋진곳이군요.^^

  6. Favicon of http://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2017.09.27 14: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꽃이 정말 예쁘게 피었네요. 안압지 풍경도 멋집니다.

  7. Favicon of http://dyourself.tistory.com BlogIcon 디프_ 2017.09.27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압지가 이름이 바뀌었나보군요?!
    전 안압지로 기억하고 있었는데..ㅋㅋㅋ 항상 사진이 깔끔하고 이뻐서 무슨 그림을 보는 것 같습니다 공수래님!!

  8. Favicon of http://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17.09.27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낮에 보는 풍경도 밤 못지 않은데요
    오히려 낮에만 느껴볼 수 있는 그 특유의 매력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9. Favicon of http://goottle.tistory.com BlogIcon 구뜰 2017.09.27 16: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수래 공수거님 블로그에서 경주를 가장 잘 느낄 수 있고, 경험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사진도 정말 너무 예쁘고요^^

  10. Favicon of http://joyful1020.tistory.com BlogIcon 꿈의벨벳 2017.09.27 17: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맑고 깨끗한 느낌이 들어 참 좋습니다ㅎㅎ

  11. Favicon of http://yummystudy.tistory.com BlogIcon 작은흐름 2017.09.27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령구 재밌어요!ㅋㅋㅋ 아니 저 벌칙들을 상상하니ㅋㅋㅋㅋ 한복 입고 갓 쓰고 서로 간지럼태워도 참기 그런거 했다는 거잖아요!ㅋㅋㅋ 예나 지금이나 술자리 문화는 비슷했나봐요^^;;;

  12. Favicon of http://cbdok.tistory.com BlogIcon 명태랑 짜오기 2017.09.27 18: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트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3. Favicon of http://bamnwind.tistory.com BlogIcon 죽풍 2017.09.27 21: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압지 가 보았는데, 낮보다 밤에 경관조명이 멋지다고 하더군요.
    한 번 보러 가면 좋을 것입니다. ^^

  14. Favicon of http://iamnot1ant.tistory.com BlogIcon 베짱이 2017.09.27 23: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알간 금붕어 사진이 특히나 인상적이네요 ㅋㅋ

  15. Favicon of http://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7.09.28 0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곳을 또 소개해 주셨네요. 멋진 곳입니다.

  16. Favicon of http://the3rdfloor.tistory.com BlogIcon 슬_ 2017.09.28 01: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항상 밤에 보는 풍경만 사진으로 본 거 같아요.
    낮에도 시원하니 좋습니다ㅋㅋㅋ
    하여튼 한국사람들 술자리 문화는 저때부터 장난 아니네요ㅋㅋㅋ

  17. Favicon of http://peterjun.tistory.com BlogIcon peterjun 2017.09.28 0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경보러 꼭 한번 가고 싶네요.
    하지만, 이렇게 보니 낮에도 정말 좋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길 풍경들...
    연꽃도 너무 아름답습니다. ^^

  18. Favicon of http://rieul23.tistory.com BlogIcon 울트라맘 2017.09.28 0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굉장히 좋은곳이네요. 너무 멋집니다.

    야경도 한번 보고 싶고, 꼭 가봐야될곳 같습니다.

  19. Favicon of http://blissinottawa.tistory.com BlogIcon Bliss :) 2017.09.28 04: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역시 안압지이네요!!!! 어제 친구가 강추해줘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 친구편 봤는데 거기서 독일인들이 안압지 야경 보러 갔더라구요! 여기서 낮 풍경을 보니 정말 좋네요! 거기에서 민통선 비무장지대, 서대문 형무소, 경주 이렇게 여행하던데...어찌나 마음이 찡하던지..한국에 가면 롯데월드 이런 곳 말고 아이 손 잡고 저곳을 함께 가봐야겠구나 싶었네요. 공수래공수거님 덕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자주 볼 수 있어 정말 좋아요^^ 항상 감사히 잘 보게 됩니다. 9월 마지막 주 잘 마무리하시길요^^

    • Favicon of http://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7.09.28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성하 한국은 처음이지 독일편도 저도
      띄엄띄엄 보았는데 경주편도 보았습니다
      저보다 먼저 다녀간건지 늦게 다녀간건지는 모르겠지만 독일 친구들 대단하더군요
      한국 오시면 가실곳이 참 많으실듯 합니다 ㅎㅎ

    • Favicon of http://blissinottawa.tistory.com BlogIcon Bliss :) 2017.09.29 12: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수래공수거님께서 위시 리스트 한참 더 보태주신 것 같아요ㅎㅎ

  20. Favicon of http://hanwharesort.tistory.com BlogIcon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017.09.29 1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주 안압지는 멋진 야경을 담기 위해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밝은 낮의 모습도 깨끗한 기품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오랜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유적지에서 느낄 수 있는 분위기가 참 좋아요. 예쁜 꽃사진과 잘 정리된 자료들도 잘 보고 갑니다! 소개 감사드리며 다가올 연휴도 즐겁고 풍성하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21. Favicon of http://tourhistory.tistory.com BlogIcon 자유여행인 2017.10.04 0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압지는 조선시대부터 불리어진 명칭이라 신라 때 원래의 명칭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문무왕 때 월성의 외곽 궁궐로 동궁을 만들고, 여기에 일종의 동물원을 조성한 게 월지입니다. (당나라와의 전쟁 중에 만든 곳이라 당시에 비판이 꽤 있었지요~ 문무왕의 이미지와는 좀 다르지요? ㅎㅎ) 워낙 오랫동안 안압지라 불러서 아직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지만요.
    사실 복원된 건물들은 아무 자료나 근거 없이 올린 건물이라 조선시대 궁궐 건축물 같은 느낌이 강하지요. 1970년대 발굴 후에 복원하면서 뭔가 눈에 보이는 건물이 필요하다고 하여 만들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