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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空空)의 시선

인상 깊은곳

( 예천 여행 ) 삼강주막,삼강나루터

空空(공공) 2020. 8. 26.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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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새재를 걷고 점심은 예천 용궁에서 먹기로 했다

비가 내리는것 같아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다행히 이동중에 그쳤다

점심을 먹은 뒤 예천의 명소 한두군데를 보고 돌아 가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곳이 "삼강주막"이다

삼강(三江)은 예천 회룡포를 휘돌아 흐르는 내성천과 문경에서 발원한 금천이 삼강나루에서 낙동강과 

합류하여 붙여진 지명이


삼강은 한양 가는 길목으로 문경새재를 넘는 선비나 장사꾼은 반드시 이곳에서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다고 한다. 

여기에 소금배 등이 낙동강을 오르내리면서 삼강나루에 자리 잡은 삼강주막은 늘 장사꾼과 길손들로 

문전성시를 이뤄 장날에는 나룻배가 30여 차례나 오갈 만큼 분주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강의 길목에는 나루가 있고 나루에는 어김없이 주막이 있었다. 

수운이 발달하면서 조선팔도의 주막은 한때 2000여 개로 늘었지만 강을 건너는 다리가 생기고 

고개 밑으로 터널이 뚫리면서 하나 둘 없어지더니 급기야 삼강주막 하나만 남았다.

마지막 사공인 유영하씨가 삼강나루를 떠난 때는 1980년대 중반이라 한다

 

삼강나루터 황포돛배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34호예천 삼강주막 (醴泉 三江酒幕)


수량/면적 1동 28.67 ㎡

지정(등록)일 2005.11.20

소 재 지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길 27


낙동강 7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인 삼강주막은 1700년경에 지어진 주막으로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에 충실한 집약적 평면구성의 특징을 가져 건축역사 자료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 134호)로서 

희소가치가 크다

또, 주막의 부엌에는 글자를 모르는 주모 할머니가 막걸리 주전자의 숫자를 벽면에 칼끝으로 금을 그어 

표시한 외상 장부가 눈에 띈다.


경상북도 예천군 풍양면에 있는 건축물이다. 

2005년 11월 20일 경상북도의 민속문화재 제134호로 지정되었다. 

2008년 7월 14일 삼강주막 복원 및 주변 정비계획에 따라 기 매입한 필지에 대하여 보호구역을 확대지정하였다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인용 )


차량주차는 삼강문화단지 주차장에 해도 되고 터널 앞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 주차비 무료 )

333일후  배달되는 편지.우체통

수령 450년 회화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들돌

이 돌을 드는 정도에 따라 품값이 정해졌다 한다

내가 들어 보니 꿈쩍도 않는다

이곳이 삼강 주막이다

삼강나루를 찾는 손님이 줄고 마지막 주모인 유옥연 할머니가 (당시 90세 )

돌아가시면서 폐가가 된것을 2008년 다시 복원했다

번지도 명패도 없는 주막이었는데 복원하면서 주소를 받았다..삼강리길 27


비좁고 어두운 부엌에는 유옥연 할머니가 생전에 기록해 놓았다는 

외상장부가 있다

할머니의 손때가  묻은 외상장부는 부엌 흙벽에 새겨져 있다. 

글을 모르는 할머니가 뱃사공들에게 외상을 줄 때마다 날카로운 칼로 빗금을 하나씩 그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보부상 숙소,사공 숙소등이 있었다 하는데 1934년 홍수로 떠 내려 가고

다시 복원이 되었다

부처꽃


옛날 나루터의 분주한 모습들이 상상이 된다.

나라도 주막에 들러 목을 축였을것 같다


☞ 8월 3일 아내,친지 일행